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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감만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진동명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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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그해는 저에겐 엄청난 해였습니다. 지금의 사회복지관장 소임을 하는 첫 인연인 감만복지관에 입사하였답니다. 건축가가 되고 싶었지만, 대학에서 양식학을 전공했습니다. IMF 경제위기 시절, 맞지 않는 전공이라는 핑계로 강사이력서를 냈던 컴퓨터학원장의 소개에 컴퓨터 강사로 감만복지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출근 며칠 만에 교통사고로 메리놀병원에 입원합니다. 당시 관장 수녀님과 직원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두 달이 지난 뒤 복귀하여 일을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사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한정적인 일이었지만, 무척 열심히 했던 기억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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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재가복지봉사센터 기사 자리로 정식입사를 하고, 2월에는 동항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립니다. 이후 2명의 아이가 태어나, 어느덧 큰아이는 군대에 입대하였답니다. 이직이 많은 복지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러 직원이 들어오고 나갔습니다. 저의 입사 이전에 입사하고 아직 남아 있는 직원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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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의 지원과 배려로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며 사회복지를 전공한 동료들의 사고와 접점을 만들 수 있었고, 경영대학원에 진학해서 복지관을 도울 일반기업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이해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복지관 활동 성과측정에 활용하는 통계사용과 그 해석 지식의 목마름에 ‘사회조사분석사(통계청 발급)’에 도전해서 합격하고, 사례관리로 대표되는 이용자와 소통과 전문적 도움전달 필요성에 상담공부를 하며 ‘청소년상담사2급(여성가족부 발급)’을 재수 끝에 취득하였습니다. 10년 가까이 입학을 고민하던 박사과정에 2년 안에 학위를 취득하리라는 호기를 부리며 입학하였지만, 아직 수료 상태라 학생의 신분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런 물음에 영특한 아이는 ‘둘 다 좋아!’라고 표현하거나, 엄마에겐 엄마, 아빠에겐 아빠라고 한다지요. 개인의 성장이 중요한지, 조직의 발전이 중요한지에 대한 물음에도 같은 식의 답변이 현명할까요.

카리타스 인들이 함께 일하는 장소인 복지관에서 자신의 성장과 기관의 발전을 첫째와 꼴찌같이 선 후의 논쟁 없이 함께함이 옳다는 이야기도 곁들이고 싶습니다.

이번 ‘한자리’의 주제가 ‘성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옛날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고 활동하시며 소중한 것을 주신 장소는 성전이 아니라 거리나 광장, 보통 사람들의 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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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복지관은 마을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욱이 지금은 관장의 소임을 맡고 있기에 주님의 활동을 대리하는 저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성장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하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려움에 부닥친 분을 돕는 알맞은 방법을 몰라서라든지, 알아도 실력이 안되어서라든지, 시스템이 안 되어 있어서라든지…. 스스로 능력 부족에 불편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1954년 피터 드러커가 쓴 ‘경영의 실제’에 나온 MBO(목표와 자기 통제에 의한 관리, Management By Objective & Self Control)는 목표관리뿐만 아니라 자기 통제도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원 개개인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복지관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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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라고 하고 요즘 세대라고 부르지만, 일부 구성원들은 조직의 성과보다 자신의 성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구성원 각자의 성장은 조직의 성장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장점과 특기를 잘 활용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럼으로써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태오복음 20장, 우리가 잘 아는 선한 포도밭의 비유는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됩니다. 보통 설명은 늦게 주님을 알고 주님께 나아가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예수님 사랑을 전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며 소중함을 함께하는 카리타스 인들이 함께 일하는 장소인 복지관에서 자신의 성장과 기관의 발전을 첫째와 꼴찌같이 선 후의 논쟁 없이 함께함이 옳다는 이야기도 곁들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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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좋아 아빠도좋아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