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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사람들과의 만남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각종 행사와 모임, 교육과 회의로 바쁘게 지냈을 나날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많은 것이 변화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러한 변화는 왜 일어난 것일까? 무엇이 원인이 되어 우리 인류에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을까?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중 하나가 환경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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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사회사목국 차장 조항희 마르첼리노 신부

‘생태적 회개’를 통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사랑과 감사, 절제와 겸손의 마음으로 돌보기를 촉구하십니다.

어느 유튜브 채널에서 최재천 교수가 이야기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환경이 인간을 괴롭히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이 아니라 환경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고 환경 스스로 고통과 아픔을 참아내지 못해나온 것이라구요.”

지난 몇 년 동안 호주,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심각한 폭염·무더위로 인한 위협, 심지어는 북반구 아일랜드에서조차 폭염으로 인한 바닷새 집단 폐사, 인도의 196일의 가뭄과 식량문제 등 세계의 모든 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생존의 위협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는 봄, 가을이 있었나 할 정도의 계절의 모호성과 겨울 가뭄, 이상 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환경문제와 기후 온난화에 대한 위기는 환경 연구가들과 생태학자들이 꾸준히 연구하고 위험성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외쳐왔지만 우리는 이러한 외침을 너무 경시하지 않았나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태학자들은 지금 이대로라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바이러스를 비롯해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의 경고는 더욱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엔데믹이 던진 메시지도 되새겨보고 이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교정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면 결코 이 메시지는 무시하고 넘겨서는 안 됩니다. 한참 유행했던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기심이 아닐까요? 한정된 자원을 고갈시키고 나 편한 대로 살아가면서 환경을 극도의 고통과 아픔으로 몰아가는 우리 세대는 과연 후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통해 ‘생태적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행위와 방관으로 피조물에 끼친 해를 깨닫는 일입니다. ‘생태적 회개’를 통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사랑과 감사, 절제와 겸손의 마음으로 돌보기를 촉구하십니다. 우리는 교황님 말씀을 깊이 새기며 환경 살리기 실천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