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6월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차원에서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 사업을 총괄하는 기구인 ‘인성회’ (仁成會)가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 기구인 ‘가톨릭 구제 위원회’(Catholic Relief Service)를 중심으로 독일의 카리타스(Deutscher Caritsverband), 미세리오르(Miserior),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부인회(Katholische Frauenbewegung Österreich)와 같은 해외 원조 기구와 여러 수도회가 사회사업 분야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들어 각 원조 기구가 한국 철수를 준비하면서 각 교구와 본당에서 하던 사회복지 활동을 대표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서 1974년부터 준비를 하여 1975년에 주교회의 결정으로 ‘인성회’가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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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인성회가 설립되자 각 교구에도 사회복지 기구가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부산교구도 사회복지국이 1992년 2월 12일에 신설되어 양요섭 요셉 신부가 초대 국장으로 취임하였고, 2000년 3월 24일 자로 사회사목국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부산교구 사회복지회’는 1997년 7월 29일에 인가를 받았고, 2008년 12월에는 ‘사회복지법인 로사리오 카리타스’로 이름을 바꾸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성회는 1991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개편되었고, 2010년 12월에는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해외 원조 업무만을 전담하는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5년 6월 26일 ‘한국카리타스협회’가 설립되어 각 교구와 수도회의사회복지법인을 대표하는 사단법인이 되어 정부와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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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5년은 ‘인성회’ 설립 50주년입니다.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계는 몇 년 전부터 올해를 ‘한국 카리타스 설립 50주년’으로 성대하게 지내기로 하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각 교구에서 릴레이 도보 성지 순례를 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금도 하였습니다. 부산교구 역시 5월 9일에 수영장대 순교성지에서 출발해 오륜대 순교성지까지 100명이 도보 성지 순례를 했습니다. 6월 18일 부터 20일까지는 서울에서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대회를 겸한 ‘한국 카리타스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세미나, 음악회, 기념 미사와 더불어 각 교구의 후원자, 봉사자, 종사자들에게 교황님 축복장과 주교회의와 카리타스 협회 차원의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우리 부산교구에서도 13명과 ‘오순절 평화의 마을’이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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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시대부터 이미 시작된 한국의 가톨릭 사회복지는 이번 한국 카리타스 50주년 행사를 지내며 앞으로 100주년과 그 이후를 바라보며 끊임없는 가톨릭 사회복지의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 부산교구 역시 본당에서, 여러 단체에서, 기관과 시설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하며 카리타스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가톨릭 사회복지를 각자 삶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실천하는 나날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