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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자 _ 평화주간보호센터장 안남숙 연수기간 _ 2024년 1월 16일(화)~19일(금) 3박 4일 연수장소 _ 나가사키 외 후쿠오카 공항 - 타비라 성당 - 나가사키 사회복지법인 순심성모회 양로노인요양원 및 원폭 피해자 양호 시설 - 오무라 성당 - 카리타스 진료소 -이사하야 장애아동보호센터(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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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 화요일 사회복지법인 로사리오 카리타스 산하 시설장 및 중간관리자 30여명이 일본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이른 아침 김해공항에서는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관관리자들이 오늘만은 꼭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처럼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시설에서 준비한 “시원한 민트 드시고 나가사키 조심히 다녀오세요”라는 직원들의 응원메시지와 심심할 때 먹으라며 예쁘게 포장하여 준 과자꾸러미들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걸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제주도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듯한 짧은 비행으로 우리는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맛있는 중식을 함께 먹으면서 일본에 도착한 것을 실감하였고, 2시간 30분 버스를 타고 타비라 성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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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의 손에 의해 3년의 세월에 걸쳐 건설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였고, 이 성당 바로 옆에는 신자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십자가 무덤 뒤로 지는 해는 오늘의 삶을 마감하고 기꺼이 저녁 달에게 다음 자리를 넘겨주듯이 이곳에서는 현실을 살아가는 신자들의 기도와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택한 죽은 이들의 삶이 공존하는 그래서 더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날은 나가사키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순심성모회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양로노인요양원 및 원폭 피해자 양호 시설을 견학하였습니다. 대부분 65세 이상인 분들이 거주하며 경제상의 이유로 거주에서 개호 받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설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수녀님의 설명과 시설안내만으로도 분위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원폭 피해를 입은 오무라 성당을 방문하면서도 원폭으로 검게 탄 성모님 상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의 욕심과 오만함이 세상에 약하고 어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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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특히 장애인 복지 일을 하면서 느낀 감정은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나?’ 하는 마음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시설을 방문하면서 자신도 케어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또 다른 이들을 위해 마음의 기도를 담아 종이학을 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분들의 기도가 꼭 하늘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내가 많이 가져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더욱더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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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리타스 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주거지원사업소로 간병이 필요하지만 정든 곳에서 안심하고 사시면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드린다는 측면에서 우리의 탈 시설화의 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상담서비스와 데이케어를 위해 제공하는 건강체크, 목욕, 식사 등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도 다양하였고, 간호의료원에는 재택 간병이 어려운 이용인들을 단기보호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용인 관점에서의 서비스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사하야 장애아동보호센터(히바리) 견학하였습니다. 2019년 4월부터 중증 심신 장애아동, 성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개설하였으며, 이 사업은 아동발달지원, 생활개호, 방과 후 등 중증 장애아동 대상자에게 2~3명의 전문인력이 전담하며 간호영역, 보육영역, 물리치료사 등의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직접 치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치료실과 교육실, 생활실들의 다양한 환경적 모습들이 따뜻한 느낌과 온화한 느낌으로 안정적인 케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환경적 측면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케어를 해주는 모든 분들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따뜻하게 이들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사회복지 서비스 또한 다양한 서비스 체계가 서로 통합하여 당사자들이 중심이 되고 당사자 중심으로 체계가 이루어져서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의 삶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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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손에는 작은 인형이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토끼 모양을 한 이 인형은 일본의 원폭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순심성모회 양로노인요양원 원폭피해자 시설을 견학하고 난 뒤에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원폭 피해를 입은 분들이 직접 손으로 바느질하여 정성껏 만든 토끼 인형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어려운 처지에서도 나누는 기쁨을 실천하는 인간의 행위가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사리오 카리타스 공동기도문에는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당신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이들을 위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불러 주심에 감사하나이다...(중략) 저희의 작은 사랑과 섬김과 나눔이 당신의 크신 은총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이 여행을 함께 계획하고 애써주신 강정웅 상임이사 신부님과 법인 가족들... 3박 4일 웃고 떠들고 그리고 앞으로 사회복지인으로서 새롭게 변화시켜가야 할 숙제가 생긴 우리들에게 큰 박수와 응원을 함께 하면 서 연수보고를 마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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